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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햇살론 창궁위 단주를 맡고 있는 남궁창이었다.
“왔느냐?”고개를 돌린 남궁무는 아들인 남궁창을 쳐다보며 엷은 미소를 지었다.
“앉아라!”머뭇거리고 서 있는 남궁창을 향해 자리를 권했다.
“네!”“아직도 부끄럽고 창피하느냐?”남궁창이 자리에 앉자 남궁무가 나직이 물었다.
“모르겠습니다.
”남궁창은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남궁세가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천붕십일천마에게 힘이 없었다면 남궁세가나 하북팽가가 고개를 숙였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모든 게 힘이 없기에, 그들보다 약하기에 생겨난 일처럼 느껴졌다.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느냐?”남궁무의 물음에 남궁창은 침묵했다.
그런 남궁창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남궁무는 창 너머로 시선을 던지며 말을 이었다.
“그분들은 너처럼 느끼고 있다.

불공평하다고 말이다.
물론 그분들은 복수를 위해 강호를 초토화시켰고, 그 결과물이 바로 남궁세가와 하북팽가 그리고 천붕회였다.
그런데 우린 그들을 인간으로 취급하지 않았어. 그저 우상 정도로만 여겼지. 우리 천붕회를 지탱시켜 주는 주춧돌로 여겼을 뿐이다.
그런데 그 우상이 세상으로 나와 버린 거다.
우리와 같은 인간의 모습으로. 우린 그게 부담이 되었던 거야. 그래서 그를 강호 공적으로 지목하는 데 망설이지도 않았고.”참으로 묘했다.
혼자 생각할 때는 일이 악화된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 이야기를 늘어놓자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이유가 술술 흘러나왔다.
그랬다.
그들을 우상으로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자신을 비롯한 천붕회 소속 무인들이었다.
그러다가 그들이 다시 인간으로 회귀하려고 하자 막아선 것이다.
가문을 위한다는 명목으로.말을 하다 말고 남궁무는 허리춤에 걸린 청풍검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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