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햇살론

영암햇살론

영암햇살론

영암햇살론

영암햇살론

영암햇살론

영암햇살론 나르디는 지금까지 오는 내내 주아니하고 거의 이야기를 해본 일이 없으니 주아니가 갖고 있는 능력들에 대해서 알 턱이 없었다.
내가 확신어린 말투로 대답해 주었다.
“로아에 족은 후각과 청각이 대단하거든.” 주아니가 주장하는 방향으로 얼마 걷지 않아서 곧 우리는 서양까치밥나무(gooseberry)들이 운집해 자라는 곳을 발견했다.
신기한 것은아직 봄인데 벌써 빨갛게 된 열매들이 있더란 거다.
나는 잠깐동안나무 앞에 서서 열매를 따 먹기 전에 명상에 잠겼다.


이게 왜 벌써익었지? 내 의문에 대해 유리카가 약간 망설이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스조렌 산맥은 대륙에서 계절이 가장 빨리 오는 곳이야. 우기에도그다지 비도 내리지 않지. 그게 이유라면…….” “어쨌든 좋잖아? 구스베리 열매만 먹을 수 있으면 난 만족해.” 주아니의 의견이 가장 쓸만해서 우리는 생각하는 것은 그만 집어치우고 붉어진 것으로 골라 열매를 정신없이 따기 시작했다.
열매는 신 것도 있었지만 꽤 상큼한 맛으로 익어 있었다.

“아아…… 좋은데, 이제 그만 빵이나 고기 같은 것을 좀 먹었으면좋겠다.
” “나도…… 어?” 물론 나는 ‘나도 그렇다’ 라고 대답하려는 것이었지만, 그보다 더급한 일이 있어서 나는 황급히 말을 멈췄다.
“왜 그래?” 일단, 행동으로 대답하겠단 말야. 나는 조용히 하라는 의미로 입가에 손가락을 갖다 댄 다음, 슬링을꺼내서 주위에서 적당한 돌멩이를 하나 집어 단단히 메겼다.
“쉬잇!” 방금 한 말은 조용히 하란 뜻이 아니고 일종의 기합 소리다.
검을쓸 때 지르는 기합하고는 큰 차이가 있지만…… 흠. 날아갔다! “아!” 뀌이이! 꾸륵! 푸드드드드……. “이야 정말 잡았잖아!” “앗, 뜨거!” “조심하란 말이야.” “맛은 있지만 뜨거운 건 도저히 못 참겠군 그래.” 내가 잡은 이름 모를 새는 꽤나 먹을 만했다.
신난다.
솔직히 모르는 새라서 맛이 개판이면 어떻게 하나 하고 내심 고민했었는데. 주아니를 제외하고 우리 세 사람은 기분좋게 큼직한 새 한 마리를전부 먹어치웠다.
그리고 나르디는 주위가 어두운데도 불구하고 당장슬링 쓰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떼를 써서 우리의 골머리를 좀 썩였다.
“오늘 밤 내로 산지기의 집을 못 찾으면 노숙이니까, 빨리 움직이자.” 유리카의 현실적인 제안에 우리는 다시 무거운 다리를 일으켜서 걷고 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